보통의 가족 리뷰1 보통의 가족(스포 포함): 줄거리, 등장인물, 결말의 의미 허진호 감독은 유려한 감정선과 인간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연출로 정평이 난 감독입니다. 그런 그가 이번에는 '가족'이라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복잡한 관계망을 소재로, 도덕적 딜레마와 침묵의 윤리를 정면으로 응시합니다. [보통의 가족]은 제목만 보면 따뜻한 가족 드라마처럼 보입니다. 그러나 영화가 시작되면 다정함보다는 불편함에 가까운 진실을 다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가족이란 이름으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잘못을 외면해 왔는가? 그 외면은 누구를 보호하고, 누구를 파괴하는가?2024년 개봉작인 이 영화는 네덜란드 소설 '디너(The Dinner)'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, 허진호 감독은 그것을 한국적 정서 안으로 완전히 녹여냈습니다. 그것은 단순한 번안이 아니라, 한국 사회 특유의 가족주의, 체면,.. 2025. 5. 18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