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녀가 죽었다 리뷰: 외로운 사람들의 스릴러, SNS 이면의 관음증
2024년 개봉한 영화 [그녀가 죽었다]는 김세휘 감독의 데뷔작으로, 디지털 시대의 인간 소외, SNS 속 자아의 허상, 그리고 관음과 공감의 경계에 대한 문제를 스릴러 장르로 풀어낸 작품입니다. 한 사람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구조 속에 감춰진 것은 단순한 범죄의 진실이 아니라, 자기 존재에 대한 집요한 탐구입니다. 이 영화는 표면적으로는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다루고 있지만, 점점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허상, 자아의 분열, 그리고 현대인의 정체성 위기를 고찰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. 특히 이 영화는 관음증적인 시선이 죄인가, 이해의 시발점인가라는 윤리적 질문을 던지며, 관객을 단순한 감상자가 아닌 내면의 목격자로 만든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.등장인물구정태..
2025. 5. 20.